
글로벌 뷰티 시장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은 한국 화장품

미국 온라인 유통의 핵심 사업자인 Amazon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Best Seller 메뉴를 통해 카테고리별로 많이 팔린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9월 16일을 기준으로 Personal Care 카테고리 top 50에는 1위를 포함하여 한국 제품이 5개나 포함되어 있고, top100까지 확장해서 본다면 17개에 달합니다. 메디큐브(Medicube), 바이오던스(Biodance), 아누아(Anua), 셀리맥스(Celimax) 등이 주역입니다. 심지어 뷰티 섹터에 들어가면 K-Beauty가 별도의 카테고리로 노출됩니다.

이런 트렌드는 비단 미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.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(Sephora)의 영국, 브라질, 독일 등 수많은 나라의 웹사이트에서 K Beauty 가 별도 카테고리로 빠져 있는 것은 이제 당연한 일입니다.

전고점, 또 또 갱신

2026년 3월 10억 달러(약 1.4조 원)를 돌파하며 전고점을 갱신했던 화장품 수출은 6월 10.5억 달러, 8월 10.8억 달러를 기록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이 숫자는 스킨케어와 색조 화장품을 포함한 숫자인데요, 덩달아 헤어케어(HS Code 3305) 수출도 6천만 달러(~800억 원)를 기록하며 전고점을 기록했습니다.

헤어케어 수출 금액은 2025년 4,760만 달러 수준이었는데, 3분의 2가 지난 현 시점 2026년 3,946만 달러를 기록하며 벌써 83%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. 같은 기간으로 본다면 전년 대비 30% 성장했죠. 마찬가지로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은 전년 동기간 대비 25% 성장했습니다.

더 놀라운 건 국가별 성장 속도

미국 시장 고성장 지속
영국, 폴란드,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더 빠른 속도로 확장
아시아권 회복세
위 테이블처럼 화장품 수출 규모를 국가별로 보게 되면 놀라운 숫자들이 보입니다. 2026년 들어 확실한 1위 수출 대상 국가로 올라선 미국은 여전히 31.7%라는 고성장을 기록했습니다. 그 외에도 눈에 띄는 국가들이 많습니다. 2025년에는 10위 안에 들지 못했던 영국이 전년 대비 154% 성장하며 2026년 5위까지 올라섰습니다. 유럽 화장품 유통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폴란드도 56%나 성장했지만, 바로 아래로 따라 붙은 캐나다(+144%)와 네덜란드(+239%)의 추격이 무섭습니다.

헤어케어로 이어지는 국가별 고성장
유통 허브인 폴란드 고성장, 유럽 전역으로 성장세 확대 예상
브라질, 파라과이 등 남미 지역에서 보이는 고성장의 기미
유사한 성장세가 헤어케어 시장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. 가장 큰 수출 시장인 미국이 49% 성장하여 2025년보다도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고, 폴란드는 자그마치 510%가 성장했습니다. 그 외에 브라질(+108%), 우즈베키스탄(92%), 캐나다(+83%), 파라과이(+414%), 영국 (+96%) 등도 놀랍습니다.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수출에서 폴란드로 시작되었던 수출 성장이 영국, 네덜란드 등으로 확장했던 모습을 본다면 유럽향 수출 성장도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.
2025년 역성장했던 중국향 수출은 2026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, 멈춘 듯 했던 러시아, 대만, 홍콩에서의 성장도 다시 불이 붙는 모양세입니다.
아시아에만 집중되었던 한국 화장품 트렌드는 북미로 시작해서 유럽, 남미 등 전세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. 각 국가에서는 온라인 외에도 하이퍼마켓, 드럭스토어 등 오프라인 채널로 확장하고 있고, ODM 업체들은 생산 기지를 미주 지역으로 확장하는 등 고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. 아무래도 K뷰티의 질주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

